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머니S DB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머니S DB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지수의 새로운 산출방법이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 산업분류에서 농·임·어업과 광업을 빼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등을 추가한 산출방법을 오는 6월9일부터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2007년 이후 10년 만에 변경되는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산업분류(GICS) 경제섹터를 참조해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자유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부동산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유틸리티 등 9개 산업군으로 분류한다.

기존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따라 ▲농·임·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업 등 8개 산업군이었다.


거래소는 앞으로 코스피200 구성 종목 심사 시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등 종목심사 기준을 모든 산업군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코스피 200에 편입될 수 있는 범위도 확대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군의 경우 포함된 종목의 합산 시총에서 80% 안에 들어가는 종목까지로 확대 선정한다.

신규 상장 종목의 특례편입 기준도 완화한다. 상장 후 15매매일 간 시총이 전체 보통주 종목 중 50위 이내이면 특례편입이 가능하도록 변경한다. 기존에는 시총이 전체 시장의 1%를 초과해야 정기변경 이전에 특례편입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