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사진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제주 4·3 사건. 사진은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가 "새 대통령은 제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 측 강훈식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제주 4·3 사건 희생자와 제주도민의 아픔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7년7개월 동안 벌어진 국가의 폭력, 3만여명의 희생자,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무수한 미움의 잔해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국가의 폭력 속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고 위로했다. 이어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제주도민에게도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새로운 대통령은 제주의 아픔을 함께하는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민간인 학살의 책임과 진상을 있는 그대로 밝혀내야 하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 회복과 국가 차원의 배상·보상 논의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또 "진실규명이 선행돼야 용서와 화해가 있을 수 있고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4·3 사건은 지난 1948년 4월3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도민 학살 사건으로, 제주도민이 3만명에서 최대 8만명 가까이 희생된 대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