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일가족. /자료사진=뉴시스
안동 일가족. /자료사진=뉴시스

채무에 시달리던 경북 안동의 한 일가족 5명이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10시33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A씨(48) 집에서 A씨의 어머니 B씨(69)와 여동생 C씨(46), 남동생 D씨(43), 딸 E씨(14)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소방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에 빠졌다. A씨 집 가스레인지 위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놓여 있었다. 방안에서는 개인채무가 많음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동 일가족 사고 현장은 딸이 학교에 오지 않아 가정방문한 교사가 방문한 뒤 경찰에 신고해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안동 일가족 사건에 대해 개인채무를 비관한 자살로 추정하는 한편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