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성균관대 사물함 2억원 연관?… 경찰 "말해줄 수 없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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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변호사. 지난 7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2억원 상당의 현금, 달러가 발견됐다. /사진=뉴시스(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제공) |
최유정 변호사가 성균관대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뭉칫돈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늘(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1800장(9000만원), 미화 100달러 지폐 1000장(약 1억1000만원) 등 2억원이 담긴 봉투가 발견됐다.
성균관대 학생회는 오랫동안 잠겨 있던 사물함을 정비하기 위해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이 돈을 발견해 학교 측에 통보했고,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2학기부터 이 사물함이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다는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CCTV가 없는 탓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만 이용하는 생명과학부 건물에 해당 대학교수 A씨가 들어가는 CCTV 영상을 확보, A교수와 돈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A교수는 부당 수임료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최유정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면서 이 돈이 최유정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교수와 돈과의 관계가 밝혀진 것이 없기에 사건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2)의 해외원정 도박 사건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보석 석방 등을 대가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에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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