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파랑주의보(맨 오른쪽). /사진제공=마사회
질주하는 파랑주의보(맨 오른쪽). /사진제공=마사회
노장들의 반격일까, 복병마의 탄생일까.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서 제11경주 1등급 경주(1400m·핸디캡)가 펼쳐진다고 한국마사회가 밝혔다. 이 경주에는 베스트가이, 파랑주의보 등 우수한 스피드마가 대거 출전해 경마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중 베스트가이(7세·R99·박천서 조교사)와 파랑주의보(7세·R104·김순근)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노장의 저력을 보여줄 기세다.

베스트가이는 올해 세계일보배 준우승과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일보배 경주에선 강력한 선행마인 올웨이즈위너를 강력한 추입력으로 뒤따랐다.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도 올웨이즈위너와 천지스톰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성적이 우수하다.


파랑주의보는 순발력과 스피드가 강점인 전형적인 중단거리형 경주마다. 7세의 마필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올해 출전한 총 2번의 경주에서 우승과 3위의 성적을 냈다. 또 직전경주에서 59㎏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선전해 이번 경주가 기대된다.

노장의 아성을 위협할 복병마로는 젠테너리(6세·R96·서인석), 개나리(4세·R94·박대흥), 신규강자(5세·R99·이관호) 등이 꼽힌다.


젠테리너는 선행, 선입,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전형적인 자유마다. 전성기가 다소 지난 6세의 마필이나 중단거리가 강해 1400미터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개나리는 순발력과 스피드가 강점인 전형적인 선행·선입마다. 1등급 승급 후 3번의 경주 중 2번의 입상 경험이 있다. 단거리에 특화된 마필이라 이번 경주가 능력 평가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신규강자는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자유마다. 현급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는 마필로 지난 세계일보배 경주에선 4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경주에서는 당시 경주 대비 부담중량의 메리트가 상당한 이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