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하철 행보' 연출 의혹…"20대 청년은 정치쇼 위해 미리 섭외된 인물?"
김설아 기자
28,036
공유하기
![]() |
안철수 지하철/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으로부터 선물받은 책 '최고의 설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DB |
9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안철수 지하철 쇼', '안철수 지하철 행보 연출' 등의 제목으로 여러 개의 글들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5일 안철수 후보의 '지하철 탐방으로 첫 행보', '새벽 지하철 탐방' 등의 기사와 함께, 한 언론사가 '정치부 카톡 만담'이라는 꼭지명으로 '마크맨이 지켜본 대선후보 공식일정 첫주'라는 제목의 기사 중 일부가 증거로 발췌돼 있었다.
기사에는 "안 후보는 대선후보로서 첫 행보로 지하철을 탄게 눈에 띄었다. 한 20대 청년이 즉석에서 요청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실시간 중계하고, 청년이 읽던 책을 선물로 받는 훈훈한 광경도 목격됐다"면서 "그런데 이 청년이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안철수 후보를 만날 것 같은데요, 질문 주세요' 라는 글을 올린 게 뒤늦게 알려져 만남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뒷얘기도 있다"고 적혀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5일 첫 대선 행보로 새벽 출근길 지하철을 타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새벽 6시께 노원구 자택에서 나와 흰색 셔츠에 점퍼차림으로 지하철 7호선 수락산 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약 10분간 시민들을 만나면서 여러 대화를 나눴고, 일부 시민들과 '셀카'를 찍는가하면 한 남학생으로부터 '최고의 설득'이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같은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으로부터 선물받은 책이라며 '최고의 설득'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의 지하철 탐방이 연출이었다는 의혹이 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저 남학생은 정치쇼를 위해 섭외된 인물", "너무 구태정치다", "결국 지하철 쇼도 가짜", "안철수의 연출 콤플렉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