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건설사가 각종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주요 건설사가 각종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0대 건설사가 각종 소송에 끙끙 앓고 있다. 피소된 소송은 900여건, 소송가액은 3조원이 넘는다.

11일 업계와 10대 건설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는 총 909건의 소송전을 치루고 있으며 전체 소송가액은 3조1900여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188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주요 내용은 입찰담합과 하자보수, 비용청구, 해외사업 분쟁 등이며 소송가액은 5577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국내외에서 피소된 소송 사건이 133건으로 현대건설보다 적지만 소송가액은 약 6666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다. 삼성물산은 해외 소송가액이 3억7300만달러(약 4260억원)로 국내 소송가액 2406억원보다 많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림산업은 총 118건의 소송에 휘말렸으며 소송가액은 약 5773억원으로 삼성물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GS건설은 총 121건에 피소됐고 소송가액은 약 3840억원이다.


이 밖에 ▲SK건설(78건·3614억원) ▲대우건설(35건·2475억원 이상) ▲포스코건설 (69건·185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3건·706억원) ▲롯데건설(70건·632억원) 등도 각종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