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경찰 출석 "대선기간 중 새누리당 사무총장 부른 건 정치 탄압"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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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경찰 출석.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오늘(12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오늘(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를 개최하고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선동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군중은 모두 흥분했었고 나는 침착하라는 식으로 집회를 주도했다. 경찰이 과잉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국민저항본부 측이 창당한) 새누리당은 10만명 이상의 당원으로 구성돼 현재 대선 중"이라며 "이 기간에 당의 사무총장을 굳이 출석하라고 한 경찰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이후에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당의 사무총장을 대선 기간 중에 부른 것은 정치 탄압이자 선거 탄압으로 (새누리당의)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달 22, 28일 정 회장에게 두 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정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이후 출석하겠다', '대통령 선거일까지 출석하지 않겠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10일 정 회장이 경찰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날 출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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