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탁기.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세탁기.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오늘(1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세탁기' 발언과 관련해 실망을 표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전날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돌리자"고 말한 바 있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나는 홍 후보의 세탁기 발언에 굉장히 실망했다. 국민 5000만명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지 단장은 "유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갈 사람은 홍 후보 당신 아닌가 이렇게 질문했을 때 본인은 이미 들어갔다 왔다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형사피고인으로 취급받고 있는 그분 이 들어갔다 온 세탁기인데 모든 국민을 형사피고인 취급하면서 세탁기 넣고 돌리겠다 하는 그 발상, 그것은 촌철살인이 아니라 국민인격살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놀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후보는 전날 서울 마포구 SBS 공개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돌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유 후보가 "형사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돌리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홍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했는데 고장난 세탁기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특정 회사를 언급하며 "○○세탁기"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