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산은 “국민연금과 큰틀에서 공감… 낙관적”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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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를 하루 앞두고 KDB산업은행이 채무재조정의 키를 쥔 국민연금의 최종결정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연금과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민연금의 최종 입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15일 국민연금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을 즉각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수정 제안서를 보냈다. ▲회사채·기업어음(CP) 상환자금 1000억원을 즉시 회사 명의의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고 ▲2019년 하반기 정밀실사 후 대우조선 현금흐름이 호전되면 조기 상환을 추진한다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측은 산은의 최종 제안을 수령하고 15일 저녁부터 16일까지 밤샘 검토를 했다. 양측의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산은의 마지막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이전에 결론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채권을 가진 국민연금이 산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대우조선은 오는 17~18일 열릴 사채권자 집회를 모두 가결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국민연금이 반대하거나 기권하면 대우조선은 초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으로 즉각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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