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사진=ESPN 캡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사진=ESPN 캡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 매치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가져갔다. 24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2016-17 스페인 프로축구 33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유럽 축구 최고의 라이벌 경기로 엘 클라시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터진 리오넬 메시의 골로 3-2로 승리했다.


첫 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킥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카세미루가 밀어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리오넬 메시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이뤘다. 추가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1-1로 후반을 맞이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은 후반 27분에 무너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의 중거리슛으로 2-1로 앞서나갔다. 마드리드는 이후 라모스가 거친 파울로 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후반 교체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후반 40분 수적 열세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는 추가시간 세르지 로베르토의 장거리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33경기 75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다. 경기는 마드리드가 1경기 덜 치렀다. 남은 정규리그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