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진자료=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6일 LG디스플레이의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621억원, 영업이익 1조268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분기보다 매출은 11%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증가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지금까지 LG디스플레이의 역대 최대 매출은 2014년 4분기에 기록한 9043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분기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호조에는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에도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원인은 패널제조 업체들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급면적이 전분기보다 약 7% 감소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널 가격만 유지돼도 좋은 상황에서 46인치 이상 대형 패널제품군 등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해석이다. 지난 3월 43인치 이하 패널은 가격이 유지된 반면 49인치 이상 패널은 3개월전보다 5.8%, 55인치 패널은 2.4%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43% ▲모바일용 패널 26%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 16% ▲모니터용 패널 15%를 기록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며 “크기별, 제품별 가격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