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뉴스] 19대 대선 투표, 누가 바쁘다 하나요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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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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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시청 앞 도로에 세워진 투표독려 홍보물. /사진=최윤신 기자 |
19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투표율이 낮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뽑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끝자락이 대선투표일이어서 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 건너 재외국민의 험난한 투표과정이 여러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투표 첫날인 25일 전세계 재외 유권자의 8.4%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재외국민은 머나먼 고국의 미래를 위해 인터넷으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점검한 뒤 수시간 거리를 기차와 자동차로 달려 한표를 행사했다. 인도에서 수행중인 한국인 승려는 1박2일간 삼륜차, 버스, 비행기를 갈아타고 대사관에 도착해 투표한 것으로 전해져 감동을 안겼다.
이들이 고생을 감수한 이유는 우리의 의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투표이기 때문이다. 투표를 해야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재외국민들의 험난한 여정에 비하면 우리에게 투표소는 너무나도 가깝다. 투표 당일 일이 있다면 사전투표도 할 수 있다. 바빠서 투표를 못한다는 말은 이제 핑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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