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 코리안더비, D-17 출전권 향배는?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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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출전마 윤곽이 잡힐까.코리안더비 출전권을 거머쥔 인디언킹. /사진제공=마사회
다음달 14일 열릴 '제20회 코리안더비'가 채 20일이 남지 않은 가운데 출전마 윤곽에 팬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출전마가 선정되기 때문에 관심을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매월 지정경주서 승점을 쌓은 경주마들이 순위에 따라 출전티켓을 얻는 가운데 27일 기준 서울에서는 파이널보스가, 부경에서는 아이스마린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파이널보스 293점… 아이스마린 222점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두 번째 무대로 상금규모가 총 8억원에 이른다. 이 대회는 미래 종마로 맹위를 떨칠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장으로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외형적으로 다른 대상경주와 구분되지 않아 명성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해 코리안더비 챌린지를 신설했다.
코리안더비 챌린지의 핵심은 지정경주에서 순위상금을 차지한 1~ 5위마에게 승점을 부여하고 누적 포인트 순으로 출전티켓을 배부하는 것이다. 서울(8두)과 부경(6두), 자동배정(2두) 등 총 16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자동배정권은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마(파이널보스)와 올해 KRA컵 마일 우승마(인디언킹)가 갖는다.
27일을 기준으로 서울 1위는 293점을 획득한 파이널보스다.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로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대회를 석권했고 올해 3전 2승을 거두고 있다. 이와 별개로 파이널보스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이미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2위는 154점의 로켓퀸이다. 로켓퀸은 스포츠서울배를 비롯해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지난해 운명을 달리한 씨수마 비카의 자마이다. 브라이언 조교사의 기대주로 3위 미스터챔피언과의 격차를 넓히고 있다. 4위는 오피서의 자마 컨저버티브며, 5위는 로켓퀸과 동일한 부마를 둔 은하철마다.
부경에서는 인디언킹이 4월 KRA컵 마일 우승으로 가장 먼저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3월까지도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터라 이번 우승이 매우 값지다.
승점으로는 오피서의 자마 아이스마린이 222점으로 시종일관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대호시대가 218점으로 아이스마린을 바짝 추격 중이다. 3위는 채플로열의 자마 로열루비이며, 4위와 5위는 인디언킹과 엑톤파크의 자마 브라하다.
승점 순위가 변동될 수 있어 출전마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서울이 부경을 상대로 체면을 살릴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서울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부경(퀸즈블레이드, 영천에이스, 파워블레이드)에게 우승트로피를 내줬다. 올해는 파이널보스를 비롯한 슈퍼루키가 대거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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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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