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생회, 본관 점거농성 돌입 "학과 통폐합 중단·의견수렴 협의체 개설하라"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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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자료사진=뉴시스 |
동덕여대 총학생회 등 학생들이 학교 측의 학과통폐합 중단을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1일 동덕여대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당국은 학과통폐합 시도를 중단하고 학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를 개설하라"고 촉구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학과 커리큘럼과 학교의 정량지표 상승 계획 등에 대한 질의가 오갔으나 학우들은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간담회를 통해 드러난 것은 학교 측은 각 학과의 상세 커리큘럼에 대한 고려없이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학과들을 학부로 묶었고, 이로 인해 오는 병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측은 1일까지 학내 구성원들의 설문조사를 받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이 안건이 논의될 대학 평의원회 일정은 2일로 정해졌다"며 "평의원회 전까지 하루 만에 얼마나 많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될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학과 통폐합 중단과 학사관련 협의체 개설을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100여명의 학생들은 오늘(2일) 오후 4시로 예정된 평의원회 저지를 위해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해 12월 '미래인재대학'이라는 새 단과대학을 설립했다. 기존 학과를 통폐합하는 등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해 학생들이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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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