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함.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4400톤급)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4번째 파병길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대조영함.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4400톤급)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4번째 파병길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이 네번째 파병길에 올랐다. 오늘(2일) 오전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정진섭 해군 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 파병 장병 가족 등 1000명이 참석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부대장은 최성혁 대령(해사 46기)이 이끄는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은 지난 2·9·17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파병이다.

청해부대 24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이날 출항해 대조영함은 11월까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 청해부대 임무는 선박 호송과 해적퇴치, 해양안보작전 참여 등을 비롯해 외국 해군과의 기회훈련과 군사외교활동, 우리 교민과 어선들에 대한 보호활동 등도 수행한다.

24진은 임무수행 해역으로 이동 중 싱가포르 국제관함식에 참가하고, 인도양 셰이셸 제도를 방문해 인근에서 어로작업 중인 우리 어선의 안전 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대장 최성혁 대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외국 해군과의 교류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환송식을 주관한 엄현성 참모총장은 "지금까지 청해부대가 성공적으로 작전수행을 해 온 것은 부대원 모두가 해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헌신해 온 결과이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욱 드높이고 우리 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문무대왕함 1진 파병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우리 선박을 해적과 조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호송하는 임무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