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재도약] CP등급 획득 노리는 중견사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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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및 의약품 유통 투명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제약사들이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에서 고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CP는 원래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 운영하는 교육·감독 등 내부준법시스템이다. CP등급평가기관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매년 CP 도입 1년 이상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회 CP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기업별 등급을 산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평가등급을 공표하며 우수기업에게 등급평가증을 수여한다.
CP등급이 우수한 AAA, AA, A등급 기업에게는 직권조사 면제, 공표명령 하향조정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므로 주요 제약사는 기업 투명성 강화 및 대내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CP등급 획득 및 상승을 추진한다. 올해 CP 등급평가에는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현대약품 등 7개사가 새로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 전담조직으로 철저 모니터링
보령제약은 2008년부터 CP 운영규정 및 지침을 제정하며 CP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제약사다. 2009년부터는 분기별 1회 임직원 대상 CP교육을 진행했으며 2012년부터 한국제약협회 규약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영업본부장이 참석해 지속적인 교육 및 자정활동을 진행했다.
2014년 7월 준법경영 강화 선포식을 진행하고 공정거래규약 자율준수 SOP(Standard of Practice)를 제작·배포했다. 또 CP를 총괄하는 자율준수관리자이사회를 선정하고 전담팀인 준법경영팀, 조사위원회, 정보검증위원회를 운영하며 보다 적극적인 CP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령제약의 CP전담조직인 준법경영팀은 총 21명으로 구성돼 사전·사후 모니터링 및 교육을 전담한다. 이 팀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사전·사후 모니터링으로 상황에 따라 세부항목별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영업부가 작성한 기안서는 반드시 CP팀의 결재를 받아야 실행할 수 있으며 서류가 미비하거나 당위성이 부족한 경우 진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사후 모니터링에서는 회계전표 전수조사 및 현장실사도 진행한다. 각 영업지점이 보관 중인 회계마감 자료를 살피고 대규모 마케팅,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각종 행사의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거래처 판촉물도 회사에서 검증하고 승인한 물품들만 등록된 내부 구매사이트에서 구매, 배포하도록 시스템화했다.
CP는 원래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 운영하는 교육·감독 등 내부준법시스템이다. CP등급평가기관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매년 CP 도입 1년 이상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회 CP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기업별 등급을 산정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평가등급을 공표하며 우수기업에게 등급평가증을 수여한다.
CP등급이 우수한 AAA, AA, A등급 기업에게는 직권조사 면제, 공표명령 하향조정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므로 주요 제약사는 기업 투명성 강화 및 대내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CP등급 획득 및 상승을 추진한다. 올해 CP 등급평가에는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현대약품 등 7개사가 새로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제약/ 전담조직으로 철저 모니터링
보령제약은 2008년부터 CP 운영규정 및 지침을 제정하며 CP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제약사다. 2009년부터는 분기별 1회 임직원 대상 CP교육을 진행했으며 2012년부터 한국제약협회 규약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영업본부장이 참석해 지속적인 교육 및 자정활동을 진행했다.
2014년 7월 준법경영 강화 선포식을 진행하고 공정거래규약 자율준수 SOP(Standard of Practice)를 제작·배포했다. 또 CP를 총괄하는 자율준수관리자이사회를 선정하고 전담팀인 준법경영팀, 조사위원회, 정보검증위원회를 운영하며 보다 적극적인 CP준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령제약의 CP전담조직인 준법경영팀은 총 21명으로 구성돼 사전·사후 모니터링 및 교육을 전담한다. 이 팀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사전·사후 모니터링으로 상황에 따라 세부항목별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영업부가 작성한 기안서는 반드시 CP팀의 결재를 받아야 실행할 수 있으며 서류가 미비하거나 당위성이 부족한 경우 진행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사후 모니터링에서는 회계전표 전수조사 및 현장실사도 진행한다. 각 영업지점이 보관 중인 회계마감 자료를 살피고 대규모 마케팅, 심포지엄, 제품설명회 등 각종 행사의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거래처 판촉물도 회사에서 검증하고 승인한 물품들만 등록된 내부 구매사이트에서 구매, 배포하도록 시스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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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자율준수의 날 기념식. /사진제공=일동제약 |
◆일동제약/ ‘자율 준수의 날’ 제정
일동제약은 2007년 CP를 도입하며 경영진의 공정경쟁 실천선언과 함께 자율준수 편람을 제정하고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CP 강화전략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본사는 물론 공장, 연구소, 전국 지점 소속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해 윤리경영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선포식과 함께 일동제약은 CP 관련 업무 및 관리를 전담하는 독립부서를 설치하고 임원급 책임자 외에 변호사, 약사, 기타 실무 경험을 갖춘 인력을 배치해 권한과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해 9월에는 ‘자율 준수의 날’을 제정해 기념식과 선포식을 개최했다. 일동제약은 물론 계열사 및 관계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해 CP 실천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자정과 준법경영 문화를 굳건히 했다.
일동제약은 CP전담인력을 10명으로 확충하고 자체적인 CP등급평가 시행, CP편람 운영 등을 통해 CP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자율준수협의회를 설치, 매월 1회 이상 회의 등을 통해 CP 관련 이슈 사항을 협의·점검한다.
또 전 임직원 대상의 CP교육은 물론 병원·의원·약국 등 영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부문별 담당자 교육, 마케팅 관련 부서 대상 교육 등의 정기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밖에 화상교육·권역별 교육·특별교육·외부교육·부서 및 지점 내 자체교육 등을 수시로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일동제약은 회사 차원에서 교육 강화, 의식 개선 활동, 시스템 도입, 제도 시행 등을 통해 CP의 의미와 중요성을 주지시켜 윤리경영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자격증 획득도 적극 추진
JW중외제약은 2007년부터 CP를 운영해온 제약사로 2014년 CP팀을 신설하고 준법경영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등 본격적으로 CP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한성권 대표이사와 이세찬 JW홀딩스 준법관리실장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고 각 영업지점과 마케팅관리부문에서 총 21명을 CP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CP운영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구체적인 CP활동으로 자율준수편람을 제정하고 1년 단위로 개정하면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시행하며 위반자는 인사제재를 하고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임직원이 관련 법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CP규정집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승진시험과 영업부문 대상 MR인증제도에 CP과목을 추가했다. 특히 CP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CCP자격증 획득을 추진해 현재 5명이 1급을, 1명이 2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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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CP전문가 강의 현장. /사진제공=현대약품 |
◆현대약품/ ‘CP 규정 준수 우수자’ 매년 선정
현대약품은 2007년 CP를 도입하고 2015년 10월부터 CP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CP 규정 준수 우수자 추천제도’를 통해 매년 우수자를 선정, 시상하는 한편 교육과 모니터링을 통해 임직원 모두의 CP문화 정착을 강조해왔다.
현대약품은 지난 3월20일 CP 강화 선포식을 열고 영업·마케팅·연구·개발·생산 부문 관리자 8명을 자율준수담당자로 임명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대표를 초청, 임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연을 열어 CP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김영학 현대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강연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임직원들은 반드시 공정거래법규를 지켜야 하며 업무수행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관리, 감독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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