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액 7조2100억… 수주건수 5만2404건

지난해 엔지니어링업계 수주금액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엔지니어링업계의 지난해 수주실적이 국내 수주금액 증가로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엔지니어링업계 수주금액은 전년 6조1108억원 대비 약 18% 증가한 7조211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주건수 역시는 전년 4만5594건 보다 늘어난 5만2404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주금액 증가는 국내 사업이 견인했다.

국내 수주액은 6조8544억원으로 전년 5조7084억원 보다 늘었다. 반면 해외 수주금액은 3573억원으로 전년 4023억원 대비 줄었다.

부문별 수주액은 건설이 3만4844건(3조5993억원)을 차지했다. 비건설 수주금액은 1만7560건(3조612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엔협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플랜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실적 부재와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의 해외실적 하락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화학·전기부문 등 비건설부문 수주금액이 줄었다.

상위 3개 업체인 한국전력기술과 도화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의 수주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업체별 양극화도 두드러졌다.

이들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약 7500억원 늘었고 상위 10개사로 확대하면 점유율이 약 2조200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30%를 차지했다. 이들 실적 증가는 원자력부문과 건설부문 실적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