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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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세대갈등에 대해 우리 국민 86%는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6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모세대의 경우, 응답자의 77.9%는 '자녀세대가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한다'고 응답했다. 또 '자녀세대가 우리보다 배려심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9.9%에 그쳤다.


반대로 자녀세대 역시 67.3%가 '부모세대는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한다'고 답했다. 다만 '부모세대는 우리보다 배려심이 많다'는 응답은 50.3%로, 부모세대의 경우보다 높았다.

이처럼 부모·자녀세대 모두 대체로 서로가 '자신의 생각을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모세대의 경우 자녀세대의 배려심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듯 전체 응답자 86%가 세대갈등 해결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부모세대의 58.1%는 '자녀세대가 우리보다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 '다시 태어나도 내 자녀의 부모가 되겠다'는 질문에 68.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다른 집 부모처럼 지원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응답도 55.2%로 절반을 넘었다.

자녀세대의 경우 44.7%가 '부모세대가 우리보다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태어나도 내 부모의 자녀가 되겠다'는 응답은 64.8%, '다른 집 자식처럼 효도 못해서 죄송하다'는 응답은 68.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