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45달러(3.16%) 상승한 배럴당 47.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9달러(3.06%) 오른 배럴당 50.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52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18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감소하며 최근 몇 주간 매도세를 나타냈던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은 늘었고,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증산을 지적하며 유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리비아는 이날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80만배럴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까지 120만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와 함께 감산 협약에서 면제된 나이지리아도 증산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