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대선 전보다 5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조사가 진행됐던 4월 마지막 주(0.03%)보다 5배 커진 0.15%의 오름폭을 보였다. 한동안 주춤했던 매수수요가 대선 직전인 이달 초 반짝 움직이자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매매시장은 ▲강동 0.98% ▲강남 0.25% ▲송파 0.17% ▲영등포 0.16% ▲마포 0.13% ▲구로 0.31%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 0.12% ▲김포한강 0.04% ▲평촌 0.03% ▲분당 0.02% ▲일산 0.02% 등이 올랐다. 반면 광교(-0.10%), 동탄(-0.02%), 산본(-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 0.17% ▲하남 0.09% ▲구리 0.07% ▲부천 0.06% ▲파주 0.04% ▲시흥 0.03% ▲인천 0.02% ▲광명 0.02% ▲남양주 0.02% 순으로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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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시장은 ▲강동 0.88% ▲강남 0.14% ▲동작 0.14% ▲마포 0.14% ▲송파 0.11% ▲구로 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북(-0.18%), 성북(-0.10%), 은평(-0.08%), 중구(-0.03%)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 0.16% ▲김포한강 0.05% ▲평촌 0.04% ▲일산 0.02% ▲분당 0.01% 순으로 전셋값이 뛴 반면 동탄(-0.10%), 광교(-0.02%)는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 0.11% ▲구리 0.06% ▲안양 0.04% ▲인천 0.03% ▲용인 0.03% ▲화성 0.03% 상승했다. 반면 과천(-0.26%), 성남(-0.10%), 양주(-0.05%), 수원(-0.04%) 등은 하락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가 주거복지확대에 중점을 둠에 따라 당분간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새 정부는 매년 17만호씩 내놓는 임대주택 중 신혼부부, 청년층, 사회취약층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도심, 노후 주거지를 복원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도 추진해 주거환경개선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도 노린다. 부동산보유세, 전월세상한제 등 시장 개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 후 단계적으로 도입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재건축시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와 관련해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 새 정부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 마련, 부지 확충에 대한 방법 등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문재인정부가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