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뉴시스 DB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뉴시스 DB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결정하고 내년 중 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씨티그룹은 15일 “양적완화(QE) 정책이 더 지속될 것이나 규모는 내년 상반기 중 월평균 250억유로 내외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표가 급속하게 호전될 경우 ECB의 즉각적인 양적완화 중단(hard-taper-to-zero)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 시기는 종전 예상 대비 6개월 앞당긴 2019년 6월로 전망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유로존의 지표 호조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와 1.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씨티는 “유로존 경제에 미치는 순풍이 탄력을 받고 있는 반면 역풍은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성장과 설비투자 회복 흐름 속 탄탄한 소비심리지수를 우호적 배경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