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공언한 가운데, 인천공항이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인천공항공사는 어제(14일) 오전 정일영 사장 주재로 열린 긴급경영회의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인천공항 비정규직과 면담을 가지고 1만명에 이르는 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TF 출범에 따라 정 사장이 직접 TF팀장을 맡아 TF 산하 '정규직 전환반'과 '일자리 창출반'을 이끈다. 정 사장 본인도 앞서 문 대통령 간담회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TF팀은 올 연말까지 공항운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인천공항공사 협력사 직원은 6800여명이며, 연말께 제2여객터미널이 오픈하면 그 수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청·파견 등 형태로 고용된 비정규직들은 그동안 고용 불안, 처우 등 문제에 노출돼 지난 2013년에는 파업을 벌이는 등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밖에 TF팀은 제2여객터미널 운영 및 4단계 공항확장사업, 복합리조트 및 항공정비(MRO)단지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3만명, 2025년까지 5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계획도 담당하게 된다.


정 사장은 "신 정부의 정책 1순위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기관, 노동조합들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