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품은 신도시·뉴타운 첫 분양 아파트. 웃돈도 곱절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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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강변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지역의 분양 물량은 입주 무렵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쳐 주거선호도가 높다.
반면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 초기에 분양 받은 입주민은 처음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개발 초기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주택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분양가도 높아지기 때문. 게다가 건설사들이 주변 분양상황을 고려해가며 서서히 분양가를 높여가므로 개발 초기에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다.
실제 지난 2013년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대우건설이 민간건설사로는 최초 분양한 ‘하남강변푸르지오’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266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하남미사강변도시의 마지막분양물량인 ‘하남미사강변도시 제일풍경채(2016년 분양)는 3.3㎡당 평균 1434만원선에서 분양됐다. 3년 새 분양가가 13.3%가 오른 셈.
서울 전농·답십리뉴타운도 마찬가지다. 삼성물산이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2011년 처음으로 분양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3.3㎡당 1495만원선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반면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이 분양했던 ‘답십리파크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84만원에 달했다. 이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보다 19.3% 높은 가격이다.
초기 개발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은 향후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편의시설이 들어오면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므로 미래가치도 높다. 이로 인해 개발이 완료될 무렵에는 아파트의 가치도 상승해 시세차익 실현도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하남미사강변도시 내 망월동 아파트가격은 입주가 한창인 2015년 당시 3.3㎡당 1447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기준 3.3㎡당 1724만원선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약 2년 동안 19.1% 오른 가격이다.
분양권에도 상당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서울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의 첫 분양 아파트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2015년 분양)’ 전용 84㎡ 분양권에는 6000만~1억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또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첫 분양 물량인 고덕파라곤(2017년 3월 분양) 전용면적 84㎡도 4000만~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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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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