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지난 16일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신약 ‘주블리아’의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도입한 주블리아는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국내 유일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전문의약품)다.


손발톱에 대한 투과율이 높아 사용 전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해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하며 약물이 담긴 용기와 브러쉬가 일체형이라 사용 시 용기에서 약물이 흘러내릴 염려가 없고 사용이 편리하다.

동아에스티, 손발톱무좀치료신약 ‘주블리아’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특히 주블리아는 임상시험을 통해서 손발톱무좀에 대한 경구제 수준의 높은 효과와 국소도포제의 안전성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았다.

2015년 북미지역에서는 약 3억4000만달러(4048억원), 일본에서는 약 199억엔(2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손발톱무좀치료제시장에서 톱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 손발톱무좀 환자는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인 117만명이다. 손발톱무좀치료제시장 규모는 먹는 경구제와 바르는 외용제를 합해 약 1053억원이다

손발톱무좀치료는 난치성 질환으로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 먹는 경구제는 치료 효과가 높지만 간 기능장애, 위장관 장애 등의 전신적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바르는 외용제는 안전하지만 딱딱한 손발톱의 특성상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가 부족한 단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손발톱무좀은 흔하게 발생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며 “경구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의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환자들의 고통 완화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이달 말 주블리아를 발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