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아웃, '음주운전 징역형'에 비자발급 안된다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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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운전 징역형. /자료사진=뉴시스 |
강정호가 사실상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복귀가 어렵게 됐다.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어제(18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미국 비자 발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정호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재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인 호텔로 향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1심 판결로 취업비자 발급이 거부돼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합류하지 못한 강정호는,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아 팀 복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대법원 상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리그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사실상 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졌다.
비자 발급이 어려워져 당장 미국으로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에 복귀하더라도 알코올치료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해야 해 바로 경기에 나설 수도 없다. 피츠버그 구단 측에서 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지난 2015년 4년간 연봉 총액 1100만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한 강정호는 아직 계약기간이 2년 남았으나, 이번 음주운전 사태로 선수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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