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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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도 유독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가계비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3월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지만 가정에서는 이에 대한 경제적 대비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특히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연령대도 높아지는 추세다.

만약 30대 중반에 자녀를 낳으면 40대에 초등학교 학부모가 되고,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는 50대에 교육비 부담이 증가한다. 더 큰 문제는 가계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대학교 등록금이 필요한 시기에 부모가 은퇴를 준비할 나이가 되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의 노후 계획과 직결되므로 목돈이 드는 시기를 고려해 재테크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재테크 계획을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교육저축보험, 어린이연금 등 자녀를 위한 금융상품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 생명보험사 라이프플래닛의 'e에듀케어저축보험'은 국내 최초 인터넷 교육자금 저축보험으로 학자금, 유학자금, 사회진출자금 등 시기별 목적자금 마련에 특화된 상품이다. 목표 시점에 중도 인출이 가능하며 자녀가 장학금을 타거나 경제적으로 자립해 목적자금이 필요 없게 될 경우 부모의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5월 현재 3.0%의 공시이율을 제공하며, 인터넷보험인 만큼 설계사 수당 등이 없어 회사가 가져가는 사업비를 적게 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중도인출 시기에는 목표 시점이 도래하기 7일 전(영업일 기준)에 미리 알려주는 ‘교육자금 인출 알림e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생명 온슈어의 'e자녀연금보험'은 자녀를 위한 연금상품이다. 13세 이전에 가입할 수 있고 18세부터 연금을 개시할 수 있다. 연금지급 형태를 평생연금형, 학자금형, 결혼자금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평생연금형으로 가입해도 연금 개시 전 필요에 따라 학자금형이나 결혼자금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더 든든한 우리아이보장보험Ⅱ'을 판매하고 있다. 보장성보험이지만 교육자금특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특약 가입 시 부모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암 등 큰 병에 걸려도 자녀의 교육에는 지장이 없도록 자녀의 나이에 따라 매년 교육자금을 지급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취업난으로 자녀들의 사회진출이 늦어지면서 '캥거루족'이 늘고 부모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자녀 나이에 따라 교육자금, 대학 학자금, 결혼비용 등 예상 금액을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되 비과세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상품별 할인 혜택을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