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공인중개사시장… 공급과잉·주택거래 '뚝'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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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
부동산 공인중개사시장이 공급과잉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주택거래는 줄고 있어 점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회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매출과 영업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 연매출은 1200만~2400만원이 22%로 가장 많았다. ▲2400만~3600만원(21%) ▲3600만~4800만원(19%) ▲4800만~7200만원(14%) ▲1200만원 미만(11%)이 뒤를 이었다.
또한 임대료·인건비·광고비 등 영업비용은 ▲월 100만~200만원(35%) ▲100만원 미만(29%) ▲200만~300만원(18%) ▲300만~500만원(11%) 순이었다.
황기현 협회장은 “공인중개사 절반 정도가 월수입 100만원 미만이고 80% 정도는 200만원 미만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12년 8만2931명에서 최근 9만9799명으로 늘며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1·2차 시험 응시자는 19만1508명으로 1년 사이 22% 늘었다.
반면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5년 119만건에서 지난해 105만건으로 줄어들었다. 2015년 이후에는 수도권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중개수수료율을 낮췄다. 공인중개사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거래자들은 중개수수료율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해외 선진국의 경우 수수료율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트러스트부동산 등 변호사업계가 부동산 중개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직방·다방과 같은 부동산거래 스마트폰앱의 활성화로 공인중개사의 광고비가 늘고 있어 새로운 악재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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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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