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의원. 김영춘 국회의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김영춘 의원. 김영춘 국회의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제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해운산업 전반의 불황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관된 조선산업 등이 다 하나의 몸체로 이뤄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운산업 불황을 극복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수부 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10일 전쯤 비서실장으로부터 (내정) 연락을 받았다"며 "해양수산업 등 관련산업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인 만큼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세월호 문제도 잘 마무리 지으라고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바닷모래 채취 논란에 대해서는 "그동안 절차나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며 "바다 수산생태계가 얼마나 파괴되는지 등 과학적 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채 모래를 채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민들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100년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제대로 된 과학적 조사를 선행하고 그 뒤에 바닷모래 채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며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월호 현장 방문에 대해서는 "아직 청문회도 거처야 하는 내정자 신분이어서 조심스럽다"며 "마음은 달려가고 싶은데 좀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