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교육부 차관. /자료사진=뉴스1
박춘란 교육부 차관. /자료사진=뉴스1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교육부 차관에 임명됐다. 박춘란 차관은 정통관료 출신으로, 교육부 내에서 최초 수식어를 여러차례 단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춘란 차관은 1965년생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10월 교육부에서 여성 최초로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대학정책과장에 임명됐다.


2007년 8월에는 교육부에서 여성 최초로 국장으로 승진해 경북대 사무국장에 임명됐다. 여성 최초의 국립대 사무국장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실장급인 1급으로 승진해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됐다. 여성으로서 실장급인 1급으로 승진한 것도 교육부 최초였다.

박 차관은 교육부 내에서도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선후배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랜만에 내부 출신 인사가 차관에 승진 임명된 점을 교육부 내에서도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정권에서 교육부는 4명의 차관이 모두 외부인사(대학교수)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교육부장관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에 이어 내부 사정에 밝은 관료 출신 차관을 임명해 정권 초기 개혁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정권 크게 논란이 됐던 국정 역사교과서 계획을 전면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