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6개보 수문 상시개방이 실시된 1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중부물관리센터가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에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뉴스1
4대강 6개보 수문 상시개방이 실시된 1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중부물관리센터가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에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뉴스1

4대강 보 개방이 1일 오후 이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녹조 예방 등 차원에서 추진된 4대강 보 개방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개방에 들어간 보는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 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이상 낙동강), 공주보(금강), 죽산보(영산강)가 상시개방에 들어갔다.


녹조 우려가 높지만 충남 보령 등 8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백제보의 경우 물부족 우려 등으로 이번 상시개방에서 제외됐다.

이번 보 개방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수질 회복을 위해 보 개방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치를 환영하고 나머지 보의 추가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일부 농민 등은 농업용수 공급 문제 등을 들어 보 개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달성보 방류현장을 찾은 정수근 대구환경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녹조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보가 상시적으로 완전히 열려야 한다. 보의 일부만 열면 녹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보가 생겨나면서 4대강의 생태환경에 심각한 변화가 생겼다. 보를 철거해서 과거의 4대강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장조사, 지자체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해 보 개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대강 녹조 문제 해결, 수질 회복 등을 목표로 보 개방과 사업과정 감사 등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