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총장의 회화 작품.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채동욱 전 총장의 회화 작품.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뉴욕에서 화가로 등단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도중 사임해 외압논란을 겪기도 했던 채동욱 전 총장은 지난 4월 뉴욕에서 열린 예술전에 자신의 작품을 공개했다.

미술계에 따르면 채동욱 전 총장은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트엑스포 뉴욕'(ARTEXPO NEWYORK)에 '더스틴 채'(Dustin Chae)라는 이름으로 5개 작품을 출품했다. '더스틴 채'는 채 전 총장이 좋아하는 미국 출신 영화배우 더스틴 호프먼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총장이 내놓은 '생명의 나무'(Tree of life) 연작 4점과 '열정'(Passion)이다. 이 중 '생명의 나무' 여름과 겨울 2점은 현지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의 나무 연작은 봄·여름·가을·겨울 변화하는 사람과 나무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며, 열정은 불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추상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총장에서 사퇴한 후 전주로 내려가 유휴열 화백에게 그림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 화백은 전북 정읍 태생으로, 추상 색채가 강한 작품을 많이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