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사진은 작곡가 김창환씨. /사진=뉴시스
김창환. 사진은 작곡가 김창환씨. /사진=뉴시스

작곡가 김창환씨 기획사에서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리인 20대 여성 A씨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성필)는 1일 A씨를 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가수 김건모씨의 '핑계', 엄정화씨의 '몰라' 등을 작곡하며 이른바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박미경씨, 채연씨 등을 발굴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월부터 4년간 김씨의 저작권료 입금 통장을 관리하며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하는 방식으로 623차례에 걸쳐 19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가로챈 대부분의 현금을 유흥비와 명품 구입 비용 등에 사용했다.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