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우선협상대상자로 브로드컴 유력
박흥순 기자
2,974
공유하기
![]() |
6일 일본의 유력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도시바 메모리부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브로드컴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AP |
도시바메모리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 통신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일본 유력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도시바메모리는 브로드컴 우선협상권을 주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달부터 브로드컴과 막바지 협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컴은 지난달 19일 도시바반도체 메모리부문 2차입찰에서 미국 투자펀드업체인 실버레이크와 함께 2.2조엔(한화 22조2695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컴은 인수 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도시바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도시바는 원전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도시바의 협력업체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중재재판소(ICA)에 매각절차 중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도시바는 매각절차가 길어질 경우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우선협상자 선정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 관계자에 따르면 브로드컴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한 후 WD와 해결점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보도가 나간 후 도시바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