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 "금값 랠리, 달러화 추가 하락 신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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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DB |
사이먼 데릭 BNY멜론 수석시장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금값 랠리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금 선물은 0.3% 하락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온스당 13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금은 올 들어 10% 넘게 상승한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 넘게 하락했다.
데릭은 "흥미로운 관계가 지난해 초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1990년대 초와 비슷하게 금값이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의 움직임을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금 강세와 달러 약세 환경을 지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 격차가 0.50%포인트로 축소될 때 금값이 14% 뛰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경제지표 부진과 내년 미국 금리 인상폭 둔화 전망으로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지난 5년 동안 뽐냈던 위력을 잃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데릭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금이 이러한 달러화에 반응한다"며 "이는 올초까지 올랐던 달러화가 좀 더 중기적 차원의 하락 추세로 변하는 첫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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