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기자회견, 봉준호 감독 "논란 끝내고 영화 즐겨달라"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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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
오늘(1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논란과 화제 속에 전 세계 이목을 붙잡은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다니엘 헨셜, 변희봉, 안서현, 봉준호 감독, 배우 틸다 스윈튼,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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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
봉준호 감독은 "우리 시대가 주는 피로가 있는데,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에 다 같이 살고 있다. 그래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걸 미자와 옥자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녀들이 강인 할 때 아름답게 느껴진다. 안서현도 ‘옥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빠르게 간파하고 있었다. 특별히 여성 주의적 관점에서 다가간 건 아니지만, 스토리를 엮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모두다 여성으로서 구성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은 "모든 논란을 끝내고 이제 영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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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배우 안서현(왼쪽)과 봉준호 감독. /사진=임한별 기자 |
영화 '옥자'는 동심과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동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산골에서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소녀 미자가 4살부터 10년동안 슈퍼돼지 옥자를 키우며 함께 성장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본 작품은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6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오리지널 영화로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메예로위츠 스토리스'와 함께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를 칸에 초청했다며 반발한 프랑스극장협회의 항의로 화제와 논란 속 칸의 뜨거운 감자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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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스티븐 연, 틸다 스윈튼,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변희봉(왼쪽부터). /사진=임한별 기자 |
이에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옥자'를 경쟁부문에 초청한 것은 새로운 형식이나 노출 방식이 아니라 봉준호라는 감독의 신작이라며 그의 연출력과 작품자체에 주목했다.
한편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변희봉,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다니엘 헨셜 등이 출연하는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 스크린과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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