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IOC.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반기문 IOC. 사진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됐다. IOC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반 전 총장에게 새 윤리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9월 페루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이 새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인 유수파 은디아예 현 윤리위원장의 후임이 된다.


IOC는 반 전 총장이 2007~2016년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유엔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 진실성, 의무,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조력자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IOC의 지명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모범적으로 공직을 수행해 온 반 전 총장은 올림픽의 위대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도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이라며 "책임감을 느끼며 IOC의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