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정종진 수도권팀 아성에 성낙송 경남팀 도전

상반기 경륜 최고 이벤트인 왕중왕전이 오는 23일 광명스피돔에서 개막한다. 이번 왕중왕전에는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급과 우수급 상위 랭커 각 35명, 특선급 28명이 출전해 사흘간 예선(23일), 준결승(24일), 결승(25일)을 치른다. 급별 순위 선수가 출전하는 올스타전인 셈이다.


특히 별들의 전쟁인 특선급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랭킹 1위 정종진(30·20기)과 랭킹 2위 성낙송(27·21기)의 맞대결 여부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디팬딩 챔피언인 정종진은 현재 자타공인 경륜 최강자다. 2년 전 왕중왕전에서 깜짝 우승해 특급 스타 반열에 올랐고 지난 연말 그랑프리까지 접수했다. 올 시즌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현재 22연승으로 개인통산 연승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실력 못지않게 지원군도 큰 자산이다. 계양팀인 정종진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동서울팀의 정하늘과 신은섭, 고양팀의 박병하, 유성팀의 황인혁 등과 연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진 '천적' 성낙송의 도전도 볼 만하다.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4일 창원에서 앞서가던 정종진을 폭발적인 젖히기로 넘어서며 완승했다. 


우군으로 평가되는 이현구와 박용범이 성낙송을 지원할 수 있다. 이현구는 현재 19연속 입상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고 박용범도 지난 4월 낙차에 따른 공백기를 거쳐 복귀한 상태다. 관록의 두 선수가 결승에 안착한다면 성낙송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전망이다.

정종진과 성낙송의 맞대결 외에 이들과 연대하는 수도권팀과 경남팀의 전략 등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3시 광명스피돔 2층 라운지에서는 특선급 결승 진출자의 팬사인회와 경주 설명회가 열린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A, B 출입구에서는 경륜 등록 예상지 업체가 제공하는 경주 예상가이드도 진행된다.

7월2일 분당 스피존에서는 특선급 우승자 팬사인회와 경주 설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