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부동산대책 초점이 ‘주택시장 안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유망 분양지역에도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양극화 우려에 따라 수요자도 개발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특히 새롭게 역이 생기거나 환승이 가능해지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상권이 발달하고, 상권이 발달하면 다시 편의시설이 풍부한 주거지가 주목을 받아 추가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철도망 개통 호재 지역의 미래가치는 돋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해 6월 확정고시된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은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국가사업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이며 계획 기간은 2016~2025년(계획 수립일로부터 5년마다 변경 가능)까지로 총 투자 규모만 70조4000억원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는 과거 제2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됐던 노선 중 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SRT)를 들 수 있다. 수서역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33㎡는 지난 2012년 5월 2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년 뒤인 지난 5월에는 5억원에 거래돼 2억1000만원이 올랐다.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A 분양가는 2012년 8월 분양 당시 3억4200만원이었지만 지난 5월 5억8300만원에 거래돼 분양한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2억4100만원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10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유망 분양지역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짓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약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이며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색-광명을 잇는 KTX 노선이 구축될 예정이며 최근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이 서울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수색역-DMC역 일대 32만3000㎡ 규모로 개발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도 예정돼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 아파트로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고덕지구는 샘터공원(5만9752㎡), 방죽공원(8만7748㎡), 명일공원(64만9709㎡), 동명공원(9만9599㎡)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단지 인근을 지나는 서울 9호선 강일-미사역이 제3차 국가철도망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를 재개발한 ‘인덕 아이파크’도 분양할 예정이다. ‘월계역’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이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의정부-금정 노선이 지나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연지초와 월계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총면적이 66만4905㎡에 달하는 ‘초안산 근린공원’도 가깝다.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짓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도 호조랠 품었다. 단지 반경 1㎞내 현대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의 대형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편의시설이 풍부한데다 일산호수공원, 온누리공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대화-운정선이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새롭게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