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행시 이벤트를 개최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는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이나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5행시나 쓰고 있느냐”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어 “자유당 시절의 독선정치, 유신시절의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의 독기정치, 국민은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며 5행시를 지었다.

이에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추 대표의 천지의 이치를 다한 듯한 신기하고 묘한 시책에 감사드린다”며 “품위를 망각한 여당 대표의 5행시 수준을 국민은 이미 알고 있으니 족함을 알고 그만두기 바란다”며 비꼬았다. 이어 정 대변인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불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감으며, 어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민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주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당장 끝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당명으로 6행시를 지어 맞불을 놨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부터 SNS를 통해 ‘Change up! 국민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개최 공모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리고 5행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에 시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고 풍자와 비판이 섞인 5행시를 지으며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