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막 내린 '신격호 시대'… 신동빈 체제 강화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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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배제됐다. /사진=뉴스1 김명섭 기자 |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결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사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명예회장에 취임하게 됐다. 롯데그룹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된 셈이다. 동시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사에 재선임됐다.
다만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복귀를 노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도는 세 번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도 19%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잉여금 배당건', '신동빈 회장 등 이사 8명 선임건', '퇴임이사 퇴직금 지급건' 등이 모두 과반수 찬성으로 승인됐다"며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측이 다시 제안한 '이사 4명 선임건' 및 '감사 1명 선임건'에 대한 의결권도 진행한 결과 해당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은 이날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이사진 추대를 통해 그룹 명예회장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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