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최순실씨의 은닉 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한승희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의 해외 은닉 재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적 있느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최순실씨 은닉재산을 숨겨둔 400개 페이퍼 컴퍼니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흘러온 간 의혹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닉재산 파악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조치들을 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 후보자는 역외 탈세 문제에 대한 국세청 대응도 설명했다. 그는 "앞서 뉴스타파에서 언론에 공개한 것보다 저희가 선제적으로 더 큰 용량 데이터를 파악해 조치했다. 역외탈세문제는 국세청이 지금 핵심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재산 신고대상을 확대하고 페이퍼컴퍼니나 차명계좌에 대해 정보수집 등 국제공조를 강화해 엄정하게 세무조사하겠다"며 탈세 등에 대해 엄단할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