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단비',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 장마 7월 돼야 본격 영향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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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단비가 내렸으나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인제 소양호 상류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주말 사이 단비가 내렸으나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일요일인 25일 지역에 따라 최대 70mm가 넘는 단비가 내렸으나, 국지성이 강하고 지역별 편차가 커 전국적인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장마전선이 제주도 부근까지 형성됐으나 더 이상 북상하지 못하면서 짧은 단비를 내리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6월 초까지 올해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뭄 해갈을 위한 장마 전선 형성도 늦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현재 한반도에는 건조한 북서기류가 유입돼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어 장마전선 형성이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몽골 부근의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비보다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기압배치가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주 후반 상층의 건조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장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 쯤 북상해 29일(목)과 30일일 사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7월 초 내륙에도 점차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늘 서울·경기·경북 내륙 등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20~6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도 발생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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