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팬을 대하는 태도가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민심잡기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마라도로 떠나는 배 안에서 자신의 팬을 찾는 깜짝 미션에 임했다. 6명의 팬들 중 멤버들이 단번에 자신의 팬을 찾을 경우, 1만원을 지급받아 오붓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6명의 팬들 앞에서 당황하는 멤버들과 달리 차태현은 "나는 내 팬을 알겠다"고 자신했다. 심지어 차태현은 "나는 이름도 알겠다"며 뒷좌석에 앉은 남성 팬들 곁으로 향했다. 한참 남성 팬들 사이를 서성이던 차태현은 이내 앞좌석에 앉은 한 여성 팬에게 다가가 "반갑다. 내 팬아"라며 손을 내밀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차태현의 모습에 팬은 "눈물 날 것 같다"며 손까지 벌벌 떨었다. 차태현은 여성 팬을 챙기며 "너무 티가 나는 애를 갖다 놓으면 어쩌냐"고 말했다.

특히 31살 여성인 차태현 팬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6년째 팬이다"고 밝혔다. 이어 "차태현이 결혼하는 것도 봤겠다"는 말에는 "길을 걷다가 소식을 듣고 멈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 팬은 "남자친구 없냐"는 차태현의 질문에 "10월에 결혼한다. 연애 기간 동안 오빠 따라다니는 것 다 봤다"며 "이미 결혼하고 나서 오빠를 보러 가도 아무 말 못하게 길들여놨다"고 밝혔다. 

이어 차태현 팬은 차태현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여주며 "배경 화면이 오빠랑 찍은 사진이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이러니 내가 못 알아볼 수가 있겠냐"며 미소 지었다.

저녁 식사 시간,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차태현 팬은 "예비 신랑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여기 오게 허락해줘서 고맙고, 알콩달콩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차태현 역시 친오빠처럼 "남자친구분 이렇게 허락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