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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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들이 윤택하고 즐거운 삶에 투자하는 욜로 재테크에 꽂혔다. 

'욜로(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따 만든 신조어로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며 삶의 가치를 현재의 만족도에 두고 살아가는 성향을 나타내는 영어 줄임말이다.


욜로 재테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즐기며 재테크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가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의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자신들이 선호하는 상품 투자에 몰입한다.

최근 은행 등 금융회사나 P2P투자회사들도 이들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가 잇따른다. 높은 금리와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욜러 재테크를 시작해보자.


광주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다음달 31일까지 환전 페스티벌 '욜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화 1000달러 상당 이상 환전하거나 카카오 플러스친구로 등록 후 환율우대 쿠폰을 받아 환전하는 경우 달러화, 엔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80%, 중국 위엔화는 50%의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도 8월20일까지 '욜로앤포미(Yolo & For Me)'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환전하는 고객은 최대 70%의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을 이용한 환전시에는 최대 90%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젊은층의 소비 패턴에 맞춰 ‘BNK 2030플래티늄카드’를 공동으로 출시하고 오는 8월 말까지 해외직구나 호텔 예약에 대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은 이달 들어 1인 가구에 특화된 고금리 상품 ‘마이(My) 적금’을 신규로 내놓고 싱글족 선점에 나섰다. 20~40대 욜로족이 모바일뱅킹 이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아이M뱅크를 통한 신규 가입 시 최고 연0.9%포인트, 1년 기준 최고 연 2.36%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기성세대에 비해 취미나 여가생활 등 자신이 원하는 가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싱글족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출시했다"며 "맛집, 여행 등과 관련된 투자상품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P2P시장에서도 평소 즐기는 맛집, 문화생활 등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P2P업체 8퍼센트는 이태원에 위치한 ‘심야식당’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투자자들은 금리 외에 ‘스위스 감자전’과 ‘이태원탕’ 등 음식점 메뉴 이용권을 혜택으로 받을 수 있어 맛집을 즐겨찾는 욜로족들의 투자가 집중됐다.

관심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만 투자할 수 있어 따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취미생활과 연관지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펀드는 로봇 관련 테마주에 투자할 수 있는 '삼성 픽테로보틱스 펀드'와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 등이 있다. '한화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등의 기업이 포함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

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욜로족이면 문화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 하다. 최근 뮤지컬 '캣츠'의 투자상품이 오픈돼 투자자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마감돼 화제가 됐다.

P2P업체 관계자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하던 영화제작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영화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을 만큼 일반인에게 많이 오픈됐다"며 "와디즈, 인크 등 다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상품으로 여가도 즐기고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욜로 재테크에 나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