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에 연이틀 경고 "화학무기 공격 징후 포착"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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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지난 4월7일(현지시간) 시리아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 /사진=뉴시스(시리아 국영TV·AP) |
뉴욕타임스(NYT) 등은 27일(현지시간)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전날 숀 스파이서 미 백악관 대변인이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한 지 하루 만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화학무기 공격 준비 장소로 보고 토마호크 미사일 60발로 공습했다. 이어 두 달이 지난 현재 시리아 정부군이 이곳에서 또다시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주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NYT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도 최근 알 샤이라트 공군기지의 움직임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전날 백악관 브리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알리 하이다르 시리아 국가화해장관은 "우리 정부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유엔(UN)에서 시리아를 압박하기 위한 외교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도 미국의 경고성 발언에 발끈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시리아 정권에 대한 협박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시도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은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에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시도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은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할 경우 공동 대응에 필요한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에 보내는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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