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군함' 서울함, 가뭄에 모래톱 걸려… 오는 25일 전후 예인작업 재개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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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망원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함상공원으로 이동 중 한강 모래톱에 걸린 해군 퇴역군함 서울함(1900톤급)이 2일 오전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합류지점(행주대교 남단)에 멈춰서 있다. /사진=뉴스1 박세연 기자 |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함은 지난달 23일 경남 통영에서 예인선과 함께 출발해 지난달 27일 오후 마포구 망원 함상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함은 경인아라뱃길 서울관문 100m 지점에서 한강 서울 방향으로 직각 선회하다 뱃길에 선수와 선미가 끼이는 사고가 났다. 서울시는 서울함 이동을 원활하게하기 위해 폭 40m를 준설했지만 배 길이가 102m에 달하는 서울함이 통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달 27~29일 3일 동안 예인작업을 벌여 서울함을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배를 겨우 항로로 옮겼지만 예인하는 동안 한강 수위가 낮아져 바닥 모래톱에 걸려 또다시 발이 묶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 대사리(밀물의 수심이 가장 높은 시기)인 25일을 전후해 예인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인아라뱃길 서울관문에서 배가 걸려 3일 동안 예인을 시도해 항로에 복귀시켰는데 수위가 낮아지는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며 "25일 전후 다시 수위가 높아지면 망원지구로 가지고 오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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