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수위 166.47m, 가뭄 해갈 '청신호'… "더 오를 듯"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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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는 소양호. 지난 1일 촬영 사진. /사진=뉴스1 |
춘천 소양강댐 수위가 3일 오전 166m를 넘어섰다. 주말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춘천 소양감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166.47m를 기록했다.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평시 제한수위 185.5m는 물론 계획홍수위(홍수 발생 기준 수위) 198m와도 거리가 있어 홍수 염려 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린 비 양을 감안할 때 저수위가 169m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장맛비가 가뭄 해갈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소양호 등은 올해 들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심각한 가뭄에 시달려왔다.
소양강댐은 한강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형댐으로, 저수량만 29억톤에 달해 한강 홍수조절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 또 수도권 식수 공급에 중요한 댐이기도 하다.
한편 오늘 오전까지 강원 지역에 내리던 비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는 오후까지 호우특보가 유지돼, 시간당 2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 피해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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