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에서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태풍 난마돌.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에서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제주도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고 비껴갔다.

기상청은 지난 3일 오후 11시 제주도 남해 동부 먼바다에 발령한 태풍주의보를 4일 오전 7시 해제했다.

태풍 난마돌은 4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4㎞로 북동진하고 있어 오늘 오전 중에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까지 10~40㎜에 이르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흐리고 남동부 지역에는 아침까지, 산간에는 오후 늦게까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 낮 최고 기온은 28~31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0~2.5m로 비교적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와 태풍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