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ICBM.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8일 춘추관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30일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미사일. ICBM.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달 8일 춘추관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30일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4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날부터 징후를 포착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확인될 경우 압박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아직 ICBM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기 어렵지만 ICBM 여부가 확인되면 지금까지의 압박과 제재에 대한 강도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현재 ICBM 여부는 군 당국에서 면밀하게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우리들이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지난 5월 중순쯤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라고 생각한다. ICBM으로 가는 하나의 중간 단계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서 ▲전술단거리탄도미사일(CRBM·사거리 300㎞ 이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800~1000㎞)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000~5000㎞)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사거리 5000㎞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탄도미사일은 36여분간 930여㎞를 비행했다.

한편 윤 수석은 북한이 이날 오후 3시30분쯤 특별 중대 보도 발표를 예고한 데 대해 "오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발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